[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볼리비아 프로축구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이 무려 42분이나 적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5분 정도가 적용됐을 때 세계적으로 놀랍다는 반응이 터진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추가시간 적용이 아닐 수 없다.
16일(한국 시간) AP통신은 "볼리비아 차파레에서 열린 프로축구 1부 아틀레티코 팔마플로르 vs 블루밍의 경기에서 추가시간이 42분 적용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후반 90분을 모두 채우고 후반 추가시간만 42분이 적용됐다. 경기 시간은 총 132분이었다. 연장전 30분을 추가한 시간보다 더 길었다.
경기는 후반 추가 38분에 골을 터뜨린 팔마플로르가 3대2로 승리했다.
훌리오 쿠티에레스 주심은 "팔마플로르의 두 번째 골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과 선수간 충돌로 레드카드 2장이 나와 길게 지연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볼리비아축구협회는 징계를 결정했다. 주심을 비롯해 6명의 경기 담당자에 대해 다음 경기 배정 금지 징계를 내렸다.
블루밍 구단은 "지나치게 많은 추가시간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컸다"라고 비판했다. 승리를 거둔 팔마플로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역시 "심판진에 대해 의문이 든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