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요일 아침 예배 중인 교회를 찾아온 경찰은 친구를 살해한 수배범을 붙잡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로앤크라임 등 미국 매체는 2급 살인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존 스킨(John Skeen, 56)을 플로리다주의 한 교회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은 지난 10일 친구 두 명과 함께 낚시를 하러 갔다.
여행 중 한 친구와 말싸움을 벌인 그는 총구를 당겼고, 여기에 맞은 친구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존은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
이후 포크 카운티 경찰은 존을 잡기 위해 그의 자택을 수색하려 했다.
그때 일요일이라 그가 교회에 있을 것이란 제보를 받고 곧장 교회로 향했다.
실제로 존은 교회에서 예배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대리인을 통해 예배를 방해하지 않고 존을 교회 밖으로 빼냈다.
존은 체포 과정에서 "감옥에 가기 전 제 삶을 주님께 바치고 싶다"며 예배를 드리고 싶어 했고, 경찰들과 함께 교회 밖에서 기도를 하고 구금됐다.
존의 변호인은 "세 사람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먹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존과 피해자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말싸움 끝에 총이 발사됐다"며 우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