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 원으로 호캉스와 오마카세 즐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월급 200만 원으로 호캉스와 오마카세를 먹는 삶을 즐긴다고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캉스 다니며 욜로족으로 사는 게 뭐가 나빠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인터넷에서 흔히 말하는 월 200만 원 받는 경리다. 하지만 호캉스와 오마카세, 해외여행 등 즐길 거 다 즐기고 사는 욜로족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버는 돈에서 10만 원~20만 원을 저금하는 것 빼고는 전부 써버린다. 남들이 보기엔 한심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삶이 타인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지 않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어차피 내 월급이 크게 오를 일도 없고 앞으로 집 한 채도 못 살 텐데, 사는 동안 만이라도 즐기면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변인들에게 '버는 돈에 비해 씀씀이가 크다', '사치스럽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불쾌하다는 A씨는 "본인이 만족하고 산다는데 왜 제3자들이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남의 삶에 관심 좀 꺼줬으면 좋겠다"고 짧은 글을 마쳤다.
"젊음이 평생 가냐 vs 내 인생인데 뭔 상관"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젊음이 평생 갈 것 같냐"면서 "다른 사람들이 뼈빠지게 일해도 저축하는 이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이 먹은 뒤에도 욜로랍시고 이렇게 생각 없이 살 거냐"며 "나중에 늙어서 돈 없다고 정부에 손 벌리지나 마라"라고 일침 하기도 했다.
반면 "누군가한텐 적은 돈이 다른 누군가한텐 큰 돈일 수 있지 않냐"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닌데 눈치 볼 필요가 뭐있냐"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월급에 맞춰 살라는 건 조언이 아닌 오지랖"이라며 "노후만 생각하고 젊음을 갖다 바치는 건 무조건 옳은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욜로는 You Only Live Once(YOLO)의 약자로, '인생은 오직 한 번뿐'이라는 의미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