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추성훈이 한국 국적 지키려 부산시청까지 왔다가 결국 일본으로 '귀화한' 이유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종합격투기 파이터이자 예능 방송인인 추성훈(요시히로 아키야마)이 '국적'과 관련된 가슴 아픈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추성훈이 출연해 유재석·조세호와 만남을 가졌다.


추성훈은 원래 유도 선수였다. 그는 3살 때부터 유도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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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아버지가 원래 유도를 하셨고, 어머니는 수영 선수셨다"라며 "나는 그냥 유도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월한 신체적 유전자 덕분인지 실력은 출중했다. 유도 명문 학교에 스카우트까지 됐다. 간사이 지역 유도 대회에서 우승을 세 번 차지했다.


하지만 힘들었다. 재일교포 출신이었기에 현지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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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유지했기에 따돌림을 당했다. 성인이 돼서도 그는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추성훈은 "대학교 졸업할 때 일본 실업팀에서 스카우트가 많이 왔다. 그런데 모두 일본으로 국적을 바꾸라고 하더라"라며 "그거는 싫었다. 월급이 적어도 차라리 부산시청에서 꿈을 가지고 해보자는 생각으로 한국에 넘어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한국 국적임에도, 일본에서 왔다는 이유로 일본 사람 취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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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일본에서는 한국인, 한국에서는 일본인"이라고 말했고 추성훈은 "국적은 한국인데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그러니 '나는 그럼 어느 나라 사람이지?' 그런 마음이 들더라"라고 소회했다.


마음이 흔들리던 그는 결국 일본 국적을 선택했다. 20년 동안을 일본 스타일로 운동했던 그였기에, 그쪽 방식이 더 맞았기 때문이다.


그의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도 모두 지켜오신 국적을 바꾸는 것이었기에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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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유도를 하고 싶어서 귀하하겠다"라는 아들의 말에 "너의 뜻대로 하거라"라고 말했지만, 훗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너의 선택이니 밀어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들 추성훈은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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