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요즘 한강 가서 돗자리 펴놓고 '치킨·떡볶이' 먹다가 자리 비우면 큰일 나는 이유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강에서 절대 자리 비우면 안 되는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이쁘게 피어오른 꽃들로 많은 이들이 한강공원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각종 SNS에는 '한강에 음식을 시켜놓고 절대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돗자리 위에 예쁘게 세팅된 음식과 짐들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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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음식 노리는 이들의 정체


행여나 소지품을 탐내려 하는 것인가 많은 이들이 우려를 쏟아냈지만, 높은 치안 수준을 띄는 한국답게 주변인 들은 빈자리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의 무관심을 알아챈 것일까, 호시탐탐 음식을 노리고 있던 비둘기들은 조용히 돗자리로 접근 후 음식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의 깃털 색은 보호색(?)을 띈다고 생각들만큼 검은 봉지와 비슷해 사람들은 한참을 눈치채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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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둘기뿐만 아니라 몸집이 큰 갈매기까지 합세해 빈자리에 놓인 음식을 훔쳐먹는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강에 모든 걸 방치해도 아무도 훔쳐 가지 않는데 유일하게 비둘기만 먹튀한다"며 "한국은 도둑 걱정이 아니라 음식 걱정부터 해야 한다"고 폭소했다.


이어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잠깐 사진 찍으러 자리 비운 사이 음식이 없어져서 놀랐는데 알고 보니 비둘기가 먹튀한 상황이었다", "우린 자리 지키고 있어도 옆에 날라와서 먹고 가던데", "요즘 비둘기들은 닭만큼 몸집도 커서 제압하기도 무섭더라", "뚜껑을 닫아놔도 부리로 엎어서 먹어버리던데" 등 공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