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악인들이 전부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특히 과거 학교 폭력 주동자에다 살인까지 했던 박연진(임지연 분)은 교도소에 수감돼 비참한 생활을 영위하는 최후를 맞이했다.
전재준(박성훈 분)과 불륜을 저지른 것은 물론,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던 박연진에게 남편 하도영(정성일 분)은 냉담하게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하도영은 박연진이 전재준과의 불륜으로 낳은 아기인 하예솔(오지율 분)을 끝까지 책임졌다.
그는 축구를 좋아하는 예솔이를 위해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같이 영국으로 떠났다.
하도영이 자신의 피가 하나도 섞이지 않은 예솔이를 사랑으로 보듬어 준 이유는 무엇일까.
하예솔은 학교에서 다른 학부모들이 수군거리는 말을 들으며 잔뜩 풀이 죽어 있었다.
이때, 하도영이 나타나 "하예솔, 예솔아. 공주님 뭐해"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예솔이는 "아빠"라고 말하며 곧장 달려가 안긴 후, "아빠 미안해"라고 말하며 사과했다.
하도영은 "아니야. 우리 공주님이 뭐가 미안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중에 그 어떤 것도 예솔이 잘못이 아니야. 아빠 말 알았어?"라며 딸을 안심시켰다.
예솔이가 통곡하자, 하도영은 복잡한 감정이 담긴 표정으로 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해당 장면을 본 많은 누리꾼은 "키운 정 무시 못한다", "예솔이가 정말로 무슨 죄가 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안타까워 했다.
또한 누리꾼은 "저 작고 예쁜 아이가 울면 나같아도 평생 지켜줄 것 같다", "사랑으로 키운 딸인데 어떻게 한 순간에 남이 되겠냐"라며 뭉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