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앞으로 매장에서 커다란 포스기 대신 애플 맥북, 아이맥 포스기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 9일 페이히어는 한국 최초로 애플 맥북과 아이맥에 다운받아 쓰는 포스(POS)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누구나 페이히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UI/UX도 포인트다. 매장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은 만큼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맥북, 아이맥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페이히어 단말기를 연결하면 되고, 아이폰에 앱을 설치하고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매장 밖에서도 기기 개수에 제한 없이 주문, 결제, 고객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아울러 한 매장에 여러 직원을 초대하거나 메뉴별 접근 권한을 제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오는 21일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NFC 카드 단말기 '페이히어 터미널'을 무선으로 연결해 애플페이, 컨택리스 카드 등 모든 결제를 받을 수 있다.
QR과 바코드를 스캔하는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제로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앱카드 등 간편 결제도 가능하다.
또한 카드 단말기에 터치스크린과 안드로이드 포스가 탑재되어 있어, 화면에 금액을 입력하고 독자적으로 결제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는 C타입 고속 충전도 가능해 스포츠 센터, 팝업 스토어, 플리 마켓, 박람회 등 야외에서도 유용하다.
페이히어는 휴대폰, 태블릿, PC에 다운받아 쓰는 클라우드 기반 포스를 만든다.
그동안 음식점업에 국한돼 있던 포스를 카페, 식당, 도소매, 뷰티, 교육, 스포츠, 병의원 등 업종별 특성에 맞게 세분화해 사장님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포인트 적립, 문자 마케팅, 네이버 예약 연동,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웨이팅, KDS(주방 디스플레이 시스템) 등 흩어져 있던 매장 관리 서비스를 앱 하나로 통합했다.
카운터 위에 여러 기기를 둘 필요 없이 포스 프로그램 안에서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실제 모바일 포스 출시 1년 만에 업계 최다 가맹점 수를 돌파했다. 태극당, 롸버트 치킨, 노량진 형제상회, 모모스 커피 등 대형 매장부터 1인 사업자까지 전국 3만 2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이용 중이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페이히어는 계속해서 사장님의 손발이 되어드리는 서비스를 만들어 도와드릴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