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엄마가 이름에 'ㅇ'자 들어가는 애들은 살이 끼니까 피하라고 했어, 안 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본 시청자라면 모두가 기억하는 대사일 테다.
'더 글로리 파트1'에서 보살의 말을 맹신하는 박연진(임지연 분)의 엄마는 딸에게 이 말을 몇 번이고 강조했었다.
박연진의 친구 중 전재준을 제외하고 이사라(김희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손명오(김건우 분) 등의 이름에는 'ㅇ'이 포함됐다.
문동은(송혜교 분)을 포함해 남편 하도영(정성일 분)과 딸 하예솔(오지율 분)의 이름에도 'ㅇ'이 포함된다.
그리고 반전은 '더 글로리 파트 2'에서 공개됐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민호타우르스'에는 무당과 굿판에 대한 소름 돋는 해석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민호타우르스는 개인적인 견해를 전했지만, 논리적인 분석으로 설득력을 더했다.
민호타우르스는 "파트1에서 나온 연화당 관련 떡밥들이 파트 2에서 회수됐다"며 박연진을 버린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연진 엄마의 이름은 파트2에서 공개됐다. 극 중 가장 많은 'ㅇ'이 들어가는 홍영애였다.
극 중 홍영애는 자기 죄를 덮기 위해 미련 없이 딸을 버리는데, 결국 박연진에게 가장 살이 된 인물은 이를 충고했던 엄마 홍영애였다.
또 굿을 하다가 신이 무당에게 벌전을 내릴 때 연화당에 누워 있던 홍영애 얼굴 위로 떨어지는 부적은 '벌'을 의미한다고 했다.
부적에는 '서방경신 백호신장'이라고 적혀 있는데, 백호는 귀신과 악한 기운을 멸하는 귀멸의 신격으로 부적이 그에게 떨어진 건 곧 홍영애가 벌을 받게 된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늘(15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는 14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TOP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