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화이트데이 선물로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스와로브스키 팔찌' 준 남성의 최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런 온'


호감을 가지고 여성과 썸을 타던 남성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그녀에게 사탕 대신 소박한(?) 선물을 건넸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여성은 남성을 거절하며 공들였던 썸의 탑은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제가 뭘 잘못했나요?'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썸녀에게 사탕 대신 스와로브스키 팔찌를 기프티콘으로 선물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A씨는 기프티콘과 함께 "사탕은 진부한 것 같아 보낸다"며 "부담을 갖지 마라"고 했다.


다만 썸녀는 A씨가 생각하는 반응이 보이지 않았다. 되려 선물을 받은 그녀는 크게 당황했다. 썸녀는 "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A씨에게 "부담스러워서 못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말미에는 "앞으로는 연락하지 말아달라"며 "미안"이란 짧은 말을 끝으로 메시지는 끝이 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예상치 못한 그녀의 답장에 A씨는 멘붕이 왔다.


그는 "썸녀와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봐서 저를 이성으로 생각하는 줄 알았다"며 "그녀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말미에 A씨는 "어떻게 하면 그녀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진단한 누리꾼들은 고개를 저었다.


이들은 "사탕을 보내지 왜 급발진을 했냐",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앞섰다", "내가 봤을 때 관계 회복은 불가능하다", "다른 썸을 찾는 게 더 빠를 듯", "고백으로 혼을 내면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인사이트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처


한편 A씨가 여성에게 선물하려던 스와로브스키 팔찌는 10만원 대 가격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가격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썸이 붕괴된 것에 대해 "연인도 아니고 썸녀에게 저런 비싼 선물을 하려고 했던 것이 독이 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