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5살 유부녀가 미성년자 소년 17명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이는 '자작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17명의 10대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잠비주에 사는 25살 여성 유니타 사리 앙그레이니(Yunita Sari Anggraini)는 올해 1월 초 미성년자 소년 17명에게 성추행과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경찰에게 몸에 긁힌 상처를 보여주고, 용의자의 정액 샘플까지 제공해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며칠간의 조사 끝에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경찰은 충격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니타의 몸에 긁힌 상처는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 소년들은 성폭행한 것이 아니라 강간을 당한 것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유니타는 비디오 게임을 빌려주겠다며 소년들을 집으로 유혹했고, 이들에게 '야동'을 보는 것을 강요했다. 이후 성추행,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타의 남편은 경찰에 충격적인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남편의 "아내는 엄청난 성욕의 소유자다. 성관계하지 않으면 생후 10개월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니타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으며 정신과 검진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인 것으로 밝혀져 정신병원에서 나와 구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