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오는 20일부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간다.


15일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20일부터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 개방형 약국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기관의 경우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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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차장은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2월로 부터 약 3년 1개월 만이고, 중앙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부터는 2년 5개월 만이다.


이로써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정도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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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에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져도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 58명으로 전주 대비 7.4% 증가해 11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는 11주 연속 감소하고, 사망자도 5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완전 해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치료제 지원 등 방역조치별 구체적인 완화 계획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 이달 말 로드맵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