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김광현(35·SSG 랜더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14일 김광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제는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오늘부터는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으로 언제나 그랬듯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을 던지는 그런 선수로 돌아가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다시 한번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회상했다.
이같은 글에 야구 후배 곽빈(24·두산 베어스)은 "많이 배웠다. 수고하셨다"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2005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