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35개국에서 1위, 전 세계에서 2위를 기록하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 글로리'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J.K. 롤링이 쓴 '해리 포터'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바로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스네이프 교수의 사연이다. 그는 과거 해리 포터의 아빠 제임스 포터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과거가 있다.
스네이프 교수는 괴롭힘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호그와트 교수가 됐고, 자신을 괴롭힌 친구의 아들인 해리 포터를 가르치게 된다.
이 점이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이 박연진(임지연 분)의 딸 하예솔(오지율 분)을 만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누리꾼들은 주장이다.
실제로 '더 글로리'는 건축가를 꿈 꾸던 문동은(송혜교 분)이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 폭력을 당해 자퇴를 하면서 복수를 꿈꾸게 되는 드라마다.
문동은은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의 담임 교사가 되며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게 된다.
이같은 주장에 "스네이프 교수와 문동은 머리 스타일도 비슷하다", "웃긴데 설득력 있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스네이프의 경우 범죄단체인 '죽음을 먹는 자들' 활동을 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당시 호그와트의 전교 회장이었던 제임스 포터가 응징한 것일 뿐, 학교 폭력은 아니었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스네이프 교수는 해리 포터를 직접적으로 괴롭힌 반면 문동은은 하예솔을 괴롭히지는 않았다며 싱크로율이 떨어진다는 디테일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