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가 오늘(13일) 펼쳐진다.
이 경기의 승리를 위해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이자 토종 1선발 에이스가 출격한다.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는 2023 WBC B조 1라운드 4차전 한국vs중국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은 호주와 1차전에서 7-8로 패하고 일본과의 2차전 경기에서 4-13 패배를 당했다.
어제(12일) 체코와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8강 진출을 확정 짓지는 못했다.
오늘 오후 12시부터 열리는 호주vs체코 경기에서 체코가 이긴 뒤, 중국전을 꼭 이겨야만 8강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다.
체코가 4점 차이로 이기고, 우리가 낮은 실점률을 기록해야 8강에 안착할 수 있다.
이 기적의 드라마를 쓰기 위해 한국은 선발투수로 원태인이 출격한다. 원태인은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로서 지난 2년 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2021시즌에는 14승 7패 158.2이닝 평균자책점 3.06 삼진 129개, 2022시즌에는 10승 8패 165.1이닝 평균자책점 3.92 삼진 130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피홈런이 늘어나며 다소 흔들렸지만, 볼넷이 줄고 이닝 소화력이 더 좋아지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이번 WBC에서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호주전에서는 1.1이닝 1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과 경기에서는 2이닝 2피안타 1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한 수 아래 중국 타선을 잠재우기에는 충분한 실력과 컨디션이다.
중국은 현재 3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체코가 이긴 뒤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8강에 오를 수 있다.
만약 체코가 호주에 져 우리의 탈락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꼭 승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