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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7년 만에 홈에서 펼쳐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에 실패한 최민정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일 서울 목동의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최민정은 1분29초679를 기록,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이번 대회 개인전을 '노 골드'로 마감했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여자 1500m에서도 쉬자너 스훨팅(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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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결선 경기 후 최민정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개인종목이 아쉽게 끝났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것을 최대한 선보이려고 했는데, 기대해 주신만큼 보여주지 못해 속상하다. 개인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발목 부상 탓에 6차 대회를 치르기 전 귀국하는 등 대회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이를 핑계삼지는 않았다. 최민정은 "올 시즌 당한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를 원인으로 꼽고 싶지 않다. 그저 개인기량과 전술 등에 부족함이 있었다. 이를 보완해 더욱 성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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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쉬고 싶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결과가 아쉽지만 받아들이고 다시 도전하겠다"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