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연예기획사 하이브(HYBE)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카카오에 양보한다.
이로서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 절차를 3월 12일부로 중단한다.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
하이브는 SM의 가치와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의 비용까지 고려한 적정 인수가격 범위를 설정,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며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그러나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지금 상황에서는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카카오와 논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양사는 합의에 도달했다.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함과 동시에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
대내외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SM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하이브는 그동안 SM 인수와 관련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