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잠을 많이 잘수록 다양한 포켓몬을 모을 수 있는 특별한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포켓몬 슬립(Pokemon Sleep)'이다.
지난달 27일 주식회사 포켓몬은 '포켓몬 프레젠트'를 통해 올해 여름 모바일 마켓에 신작 게임 '포켓몬 슬립'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포켓몬 슬립'은 앞서 2019년 5월 닌텐도의 '포켓몬 사업전략발표회 2019'에서 먼저 공개된 바 있다.
'포켓몬 고(Pokemon Go)'가 걷기 운동을 활용한 게임이라면 '포켓몬 슬립'은 수면을 활용한 게임이다.
포켓몬 슬립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기대되는 게임'이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잠든 잠만보와 포켓몬의 수면에 대해 연구하는 네롤리 박사가 지내는 미지의 섬이 배경이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머리맡에 두는 것만으로 포켓몬을 수집하고 자신의 수면 상태를 측정, 기록,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본인의 수면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수면 시간이 길수록 점수가 높아진다고.
수면 패턴은 '꾸벅꾸벅', '새근새근', '쿨쿨' 등 3가지로 분류되며 패턴에 따라 다른 포켓몬이 잠만보의 주위로 모여든다.
포켓몬마다 잠자는 모습도 다르다. 예를 들어 피카츄는 '축처진귀잠', 리아코는 '한쪽눈만잠', 이상해씨는 '광합성잠'을 잔다.
또한 오는 7월 14일에는 포켓몬 슬립과 포켓몬 고와 연동되는 신규 주변기기 '포켓몬 GO 플러스+'가 출시된다.
포켓몬 GO 플러스+는 몬스터볼 모양의 주변기기로 자기 전, 후 한 번씩 버튼을 눌러 포켓몬 슬립의 수면 정보 측정을 도울 수 있다.
이 기기 안에는 피카츄가 들어 있다는 설정으로, 피카츄가 잘 때 자장가를 불러주기도 한다.
같이 잘수록 피카츄와 친해질 수 있으며 새로운 알람 음성을 획득할 수 있다.
포켓몬 GO 플러스+는 포켓몬 GO와 연동해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포켓스탑을 돌려주거나 몬스터볼을 던질 수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슈퍼볼, 하이퍼볼도 던질 수 있다.
수면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기능도 포켓몬 GO에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포켓몬 슬립의 정확한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포켓몬 덕후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