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김광현 무너졌다...한국 순식간에 일본에 역전 당해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일전에서 선발 투수로 특명 받은 김광현이 무너지면서 일본에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1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3안타 2볼넷 5삼진 4실점으로 고개숙였다.


전날 호주에 7-8로 패하면서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을 이겨야만 한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전날 경기 후반부에 김광현 선발 등판에 대한 결심을 굳혔다.


그동안 숱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김광현은 노련한 피칭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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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라스 눗바-곤도 겐스케를 범타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3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냈다.


2회에는 1사 후 요시다 마사타카의 타구를 2루수 토미 현수 헤드먼이 실책을 저질러 2루까지 주자를 진루 시켰으나 후속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워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3회초 타선에서 3점을 뽑아줘 3-0으로 득점지원까지 받은 김광현은 3회말 등판에서 첫 타자 겐다 소스케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나카무라 유헤이 타석 때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의 위기에 처한 김광현은 나카무라까지 볼넷으로 내줬다.


정현욱 투수코치가 올라가 선수들을 불러 모았고 김광현은 눗바를 마주했다. 눗바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김광현은 후속타자 곤도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헌납한 뒤 강판당했다. 투구수는 5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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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사 2·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이 오타니를 고의 사구로 내보낸 뒤 무라카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요시다에게 2루타 적시타를 맞아 김광현이 책임져야할 점수는 4점으로 늘었고 한국은 3-4로 역전당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오카모토를 투수 정면 타구로 잡아낸 원태인은 다시 투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4회초까지 일본에 3-4로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