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평소 인성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차두리 FC 서울 전력강화 실장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위해 헌신 그 이상의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하기 위해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부임했는데, 여기서 받는 연봉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10일 스포츠매체 OSEN은 차두리 실장이 어드바이저로 일하며 받는 연봉 전액을 '유소년 축구 발전'에 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차 실장은 당초 클린스만 감독 사단에 합류해 코치직을 맡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FC 서울을 떠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사단 합류는 불발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을 다른 방식으로 보좌하기로 했다. 독일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데다가 한국 축구에 빠삭한 차 실장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차 실장은 K리그에 관한 정보와 분석 등을 전달하는 어드바이저로 클린스만 감독을 돕는다.
이때 받는 보수 전액(연봉)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쓰기로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소년 감독을 맡았을 정도로 유소년 축구 발전에 헌신하는 차 실장이 대표팀을 위해서도 힘쓰고 또 유소년 축구를 위해 힘쓰기로 한 것이다.
축구팬들은 크게 놀라지 않는 눈치다. 차 실장의 평소 모습·인성이 묻어 나오는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어려운 결정인 것은 분명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팬들은 차 실장의 평소 축구적 역량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줘 대표팀과 K리그 선수들 간 시너지가 극대화되기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