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클린스만과 함께 오는 골키퍼 코치, 역대 한국 코치 원탑...진짜 전설입니다

인사이트안드레아스 쾨프케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임됐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만 해도 불신 섞인 반응이 많았지만, 이 기자회견 이후로 다소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와 과거 반성, 목표 등에서 긍정적인 기류가 엿보여서다. 무엇보다 함께 하는 코치들이 '대박'이라는 사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입국한 뒤 어제(9일)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과 함께 대표팀을 꾸릴 코칭스태프를 공개했다.


인사이트올리버 칸을 코칭하는 쾨프케 코치 / GettyimagesKorea


코칭스태프에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이탈리아)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독일) 피지컬 코치 그리고 안드레아스 쾨프케(독일) 골키퍼 코치 등 4명의 외국인 지도자와 마이클 영민 김(캐나다, 한국명 김영민) 코치로 구성됐다.


여기에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어드바이저로 합류한다.


축구팬들은 이 중 오스트리아 최고 레전드 헤어초크 수석코치를 환영하면서 특히 쾨프케 골키퍼 코치 선임에 크게 놀라고 있다.


인사이트마누엘 노이어를 코칭하는 쾨프케 코치 / GettyimagesKorea


쾨프케 코치가 독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 3명 중 1명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마누엘 노이어, 올리버 칸과 함께 TOP3로 꼽힌다. 독일의 유로 96 우승 당시 주전 골키퍼였다.


은퇴 이후에는 독일 국가대표의 오랜 골키퍼 코치로 활동했다. 이른바 '빌드업 골키퍼'의 초석을 닦는 등 선진적인 코칭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구팬들은 쾨프케 코치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코치를 맡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김승규, 주현우, 송범근의 스텝업을 기대해도 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쾨프케 코치의 선수 시절 / GettyimagesKorea


한 축구팬은 "생각해 보면 클린스만 감독 자체가 레전드가 넘치는 독일 축구 역사상 TOP 10에 드는 레전드다. 감독이 가장 비현실적"이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의 최근 커리어가 다소 빈약한 게 사실이기 때문에 축구팬들은 신중하게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