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세 명 '독박육아' 하는 아내, 남편이 술 마시고 다녀도 용서해...이유는 잘생긴 외모 때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독박육아·생활고에 남편이 곧 군대까지 가는 상황인데도 남편의 잘생긴 외모 때문에 화가 나도 금방 풀린다는 이송이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이송이·이지섭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아들 세 명을 둔 부부는 현재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5살·4살·8개월, 총 세 명의 아들을 둔 부부는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부부는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긴급 생계지원금이 만료되어 이번 달에만 100만 원의 마이너스가 났다"는 이야기를 했다.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백한 것이다.
더욱이 아내 이송이는 남편 이지섭과 생이별을 앞두고 있다. 남편이 현역 입영 통지서를 받아 5개월 뒤에 입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지섭은 세 아이의 아빠라는 점과 생계 곤란을 이유로 군 면제를 받으려 했으나, 2차 서류 제출 기간을 놓치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송이는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남편이 입대하면 기존에 지급되던 청소년 부모 급여가 정지된다"는 말을 듣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런 이송이를 더욱 힘들게 한 건 남편의 행동이었다. 이지섭은 이송이 몰래 집을 나간 뒤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내 이송이의 동의 없이 술자리에 있던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기까지 했다. 독박육아에 생활비, 그리고 남편과의 생이별을 걱정하는 이송이 측에서는 남편의 행동이 도를 넘어서 보였다.
남편의 친구들이 돌아간 뒤 이송이는 이지섭에게 언성을 높이는 등 화를 냈다. 그러나 이송이의 화는 금방 가라앉았다. 남편의 잘생긴 외모 때문이었다.
이송이는 제작진과 한 인터뷰에서 "남편이 잘생겨서 얼굴만 봐도 화가 풀린다"며 화가 가라앉은 이유를 고백했다.
방송 말미에 이지섭은 새벽부터 인력 사무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 나섰고 "군대 관련 서류가 잘 해결되어 면제를 받게 된다면 가족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