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작가 김은숙이 해당 드라마를 집필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지난 8일 오후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더 글로리' 파트2 GV가 라이브로 진행됐다.
이날 김은숙은 "내가 죽도록 맞고 오는 게 낫겠냐, 죽도록 때리고 오는 게 낫겠냐"라는 딸의 질문을 시작으로 '더 글로리'를 집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더 글로리'의 극본을 쓰면서 해답을 찾아갔고, 이후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김은숙은 "죽도록 맞고 오면 해결 방법이 있겠더라.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 갈 돈이 있는 거다. 저한테는"이라고 얘기했다.
그녀는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 분)을 언급하며, "동은이는 그렇지 못하지 않냐. 이 세상의 동은이들은 거의 그렇지 못하다"라고 전했다.
김은숙은 "(대부분의 학교 폭력 피해자들은) 저처럼 돈있는 부모를 만나지 못했을 거고 그런 가정 환경이 없었을 거다. 그런 분들을 응원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실은 너무 반대니까, (극 중에서는) 동은이의 복수가 성공하는 쪽으로 가려고 했다. 엔딩이 어떻게 될지는 직접 봐달라"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1은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으며, 파트2는 내일(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