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브라질의 한 성당에서 촬영된 미사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의 성당에서 미사를 방해하는 강아지 커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달 피에르 마우리치오(Pierre Mauricio) 신부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주이즈 데 포라시에 있는 산타 리타 성당에서 미사를 하고 있었다.
카니발 시즌 동안 성당의 역할에 대해 설교하는 진지한 순간, 갑자기 떠돌이 강아지 두 마리가 성당에 침입(?)했다.
강아지들은 곧바로 신도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나게 뛰어놀던 강아지들은 갑자기 설교 중인 피에르 신부의 옆으로 가더니 예상외의 행동을 해 신부와 신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강아지들이 짝짓기를 시작한 것이다.
성당에서 해선 안 될 부적절한 행동에 피에르 신부는 이마를 짚으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얘들아 여기서 이러면 안돼. 여기서 이러지 말고 저 숲으로 가"라며 회유하기도 했다.
신도들은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해당 영상은 한 신도가 온라인에 공유하며 화제가 됐다.
이후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피에르 신부가 두 강아지를 입양했다는 소식이었다.
두 강아지를 안고 활짝 웃고 있는 피에르 신부의 셀카에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저 강아지들 노린 걸지도 모른다", "훈훈한 결말이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