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K팝, 한식에 이어 한국 화장품도 'K-뷰티'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화장품 산업에서 한류 열풍은 단순히 인기에 그치지 않고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화장품 기업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다.
한국 토종 브랜드로 유명했지만, 더는 한국 기업이 아닌 뷰티 브랜드 4개가 화제다.
먼저 닥터자르트는 에스티로더가 지난 2019년 약 2조 원대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닥터자르트는 2004년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가 자본금 5천만 원으로 발매한 브랜드인데, 미국 뷰티시장에 없던 BB크림과 마스크팩 시트 카테고리를 만들어 히트했다.
닥터지 또한 더는 한국 토종 브랜드가 아니다. 2018년 스위스의 유통기업 미그로 산하 화장품 회사 미벨이 고운세상코스메틱 보유 지분 51%를 약 300억 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지는 2003년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고운세상 코스메틱 대표가 론칭한 브랜드다. 안건영 대표는 어린 시절 화상을 입고 피부과 의사가 됐다.
2018년 5월에는 로레알이 한국 뷰티·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를 4천억 원대에 인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스타일난다는 2004년 21살의 김소희씨가 집에서 인터넷 쇼핑몰로 시작, 2009년에 화장품 브랜드 3CE를 론칭했었다.
1999년 이상록씨가 설립한 카버코리아가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AHC는 도브 비누, 바셀린, 립톤 홍차 등을 소유한 네덜란드 기업 유니레버에 인수됐다.
AHC는 유니레버에 약 3조 원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크림과 마스크팩 등이 인기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