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이 안타까운 사고로 운명을 다한 여성들에게도 성희롱 발언을 했다.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1화에서는 정명석의 민낯이 까발려졌다.
정명석은 1980년 신촌의 단칸방에서 종교활동을 시작하며 많은 명문생들에게 전도를 했다.
그는 성경 2천 번을 읽었다고 자부했으며, 화려한 언변 및 예언을 통해 스스로를 재림 예수라 칭하며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이후 1990년대에는 여성 신도가 많아지면서 정명석의 변태적인 행위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JMS를 탈퇴한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정명석은 키 170cm가 넘는 예쁜 여성을 좋아했고 "1만 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했다.
정명석은 '건강검진이다', '메시아와의 독대다' 등의 갖은 명분으로 많은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
그 과정에서 한 탈퇴자는 정명석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고 폭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탈퇴자는 "(TV) 화면에서 대형 화재 뉴스가 나왔었다. 그때 당시 모두가 마음 아파하고 있는 현장이 나오고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 장면이 막 나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명석이 뭐 구시렁구시렁 하더라. 갑자기 TV를 만지면서 '아, 이 보X 아까워서 어떡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탈퇴자는 다시 생각해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는지 "내가 깜짝 놀라 내 귀를 의심했다"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
한편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명석 총재의 변태적 성학대 부분을 10분의 1밖에 노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대한 충격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조 PD는 "우리도 생각을 해보면 제작진 촬영을 한 번 갔다 오면 일주일 동안 앓아누웠다. 너무 충격적인,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