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제 남친 '환경미화원'인데요?"...동료 질문에 여성이 한 대답, 사무실엔 '침묵'만 감돌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환경미화원인 남자친구의 직업을 직장 동료들에게 고백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 직업이 환경미화원이면 쪽팔려?"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현재 29살이다. 23살부터 서울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연봉은 5천만원 정도다. 


A씨는 남친 직업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회사에서의 반응은 달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회사에서 남친 직업 말하자마자 침묵이 돌았다"며 "알지? 여자들 사이에서 침묵이 최고의 욕인 거?"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도 편견이 있는 거 같다", "동료 남친 환경미화원이라고 침묵한 직원들 회사, 중소기업인데?", "요즘도 직업으로 귀천 따지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몇몇은 "요즘 환경미화원 좋은 직업이다", "환경미화원 연봉도 높고 들어가기도 힘들다"라고 했고, "남친 나이대에 보기 힘든 직업이여서 적당한 리액션이 안 나왔을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환경미화원의 연봉은 서울 5000~5500만원, 광역시는 4000~4500만원, 일반 중소도시 3200~2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위험수당, 작업장려수당, 군경력, 부양가족 수당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 2020년 1월 서울 송파구에서 환경미화원을 채용하면서 제시한 초봉은 5466만원 선으로 명절휴가비, 상여금,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지역마다 받을 수 있는 연봉 액수는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고연봉인 탓에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환경미화원은 연봉 계약의 환경 공무직으로 건강 등에 이상이 없으면 만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보지 않는데 그만큼 체력이 중요하다. 


체력 검정을 통해 최종 선발인원의 2~10배수를 뽑고, 이후 직업의식, 봉사 자세, 성실성, 책임감, 태도 등을 평가해 고득점자를 선발한다. 


건강 등에 이상이 없으면 만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지자체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지자체별로 지원가능한 연령 제한도 있다. 


근무 시간은 보통 1일 8시간이다. 주 업무는 쓰레기 수거, 거리 청소,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홍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