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 래퍼 라비, 구속영장 기각 된 이유

인사이트그루블린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현재 라비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6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라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했다.


피의자심문 후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 1월 병역 면탈 혐의로 브로커 일당이 구속되면서 라비의 병역 면탈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브로커 일당이 도움을 준 인물 중 한 명으로 라비가 거론됐는데, 실제로 라비는 뇌전증 진단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라비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가수 라비 / KBS2 '1박 2일 시즌4'


그러나 지난 2월 라비가 대표로 있는 '그루블린' 소속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 역시 병역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현재 나플라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이번에 붙잡힌 브로커 일당은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를 지정해 의뢰인에게 소개하고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판정에 영향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라비 역시 이 같은 루트로 허위로 뇌전증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면탈하려 한 혐의를 받았으며 스스로 혐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