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3년 전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분만으로 태어나난 판다 '푸바오'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푸바오가 조만간 중국으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짝짓기를 위해서다.
앞서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샹샹’도 같은 이유로 지난달 중국으로 반환됐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태어났다. 엄마는 아이바오, 아빠는 러바오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인민일보는 "푸바오의 근황을 소개한다"며 에버랜드의 판다 사육사 강철원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강 사육사가 봉제 인형으로 푸바오와 놀아주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하지만 바오는 번식을 위해 조만간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자이언트 판다의 짝짓기 적령기는 3~4살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은 수교를 맺은 국가에 판다를 선물로 '증정'했다.
외교를 맺은 국가에 판다를 보내 우호의 표시를 한 것이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멸종위기 우려가 제기되자 판다를 오로지 대여 형식으로만 해외에 내보내고 있다.
"모든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는 원칙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된다.
이 같은 이유로 일본 도쿄의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자란 판다 샹샹도 지난달 21일 중국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