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국의 유명 아이돌이 'MAMA AWARDS(마마 어워즈)'에서 받은 트로피가 필리핀에서 4천원에 중고거래 된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kkeiuwumato'에는 "방금 틱톡에서 봤는데 정말 슬프고 화가 났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됐다.
이 사진은 필리핀의 한 틱톡 유저 A 씨가 자신의 틱톡에 올린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사진에는 '마마' 트로피로 보이는 물건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트로피 하단에는 2012년 'MAMA Mnet PD's choice'라고 적혀져 있고 그 밑에는 이 상을 받은 가수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이 트로피의 주인은 바로 한국 아이돌 B.A.P였다.
B.A.P는 2012년 마마 시상식에서 당시 엠넷 피디스 초이스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B.A.P가 데뷔 최초로 마마에서 받은 상으로 알려져 있다.
의미 있는 이 트로피가 필리핀에 있는 것도 놀라운데 이 트로피의 가격 단돈 200페소(한화 약 4000원)이라는 사실은 팬들을 더욱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 트로피를 발견한 필리핀 누리꾼은 "엄마가 중고 숍에 들렸다가 구매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트로피가 필리핀까지 흘러 가게 된 배경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 대부분은 B.A.P 전 소속사가 폐업 이후 트로피를 중고 물품 숍에 처분한 것으로 봤다.
한편 B.A.P는 2012년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이다. '1004' '원 샷(ONE SHOT)'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한때 방탄소년단(BTS), 블락비 등과 함께 K팝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