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딸이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부모님.
이들은 딸을 도와주고, 힘듦을 공감하기 위해 함께 입시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런데 대학원 입학시험 합격 발표가 나는 날, 부모님은 차마 딸 앞에서 미소를 지을 수 없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딸과 함께 대학원 입학시험을 준비한 부모님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24살의 천모(陳母)는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를 열심히 했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부모님은 딸을 돕기 위해 대학원 입학시험을 함께 준비했다.
작년부터 온 가족이 함께 시험 준비를 시작했고, 매일 밤 함께 공부하고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 이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충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도전한 아버지는 386점, 충칭대학교 사범대학원에 도전한 어머니는 396점으로 합격했다.
하지만 딸은 300점을 받으면서 대학원 입학에 실패했다. 천모씨는 "이제 내가 일해서 부모님 대학원 뒷바라지해야 하냐"며 당황해했다고 한다.
대학원 입학에 성공한 부모님이 진짜 입학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