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식당서 밥 먹고 있는데 갑자기 싱크홀 발생해 땅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인사이트갑자기 바닥 땅 속으로 내려 앉은 식당 현장 모습 / Baidu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식당 바닥이 순식간에 둘로 쪼개지며 싱크홀이 발생해 손님들이 땅 아래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바이두는  윈난성 시솽반나에 소재한 한 식당 1층 바닥이 땅 밑으로 주저 앉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3일 20시 30분경 발생했다. 


이날 1층 식당에는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모인 직장인들과 여행을 위해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 등 다수의 손님들이 대형 식탁을 둘러싸고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인사이트Baidu


그런데 갑자기 손님들이 몰린 1층 바닥 가운데에 작은 틈이 생기더니, 나무가 갈라지는 굉음이 발생하며 바닥이 무너져내리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당시 식사 중이었던 손님 4명이 갈라진 바닥 사이로 미끄러져 얼굴과 팔,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원목으로 지어진 식당 바닥이 다수의 손님들이 몰리자 손님들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이 아래로 꺼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Baidu


실제로 사건 당시를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손님들은 바닥이 무너져내리는 것과 동시에 갈라진 바닥 틈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 식당에 있던 또 다른 손님들이 기둥을 붙잡고 바닥으로 밀려 내려가는 다른 손님들을 붙잡아 지탱해 큰 피해를 막는 모습이었다. 특히 일부 남성 손님들은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던 여성들을 구조하기 위해 서로의 팔을 붙잡고 지탱해 끌어올리기도 했다.


현재 사고가 난 식당 측은 영업을 중단한 채 바닥 수리 중이라는 안내문을 식당 외벽에 붙여놓은 상태다. 


식당 관계자는 "매니저와 사장이 부상을 입은 손님들에게 전화 연락을 하고 있는 중. 이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어서 식당 관계자들도 모두 당황하고 있다. 병원비 납부 내역만 보여주면 치료비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