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만에 끝난 UFC 헤비급 타이틀 전...존스의 압도적인 승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3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존 존스(미국)가 테크니컬 타격가로 정평이 나 있는 시릴 가네를 꺾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는 UFC 285 메인이벤트에서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이 열렸다. 경기는 랭킹 1위 시릴 가네(프랑스)와 존 존스가 맞붙었다.
경기는 다소 맥 없이 끝났다.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존 존스가 길로틴 초크로 시릴 가네에게 탭을 받아냈다.
존스는 경기가 시작 되자마자, 스텝이 좋은 가네에게 공간을 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강한 존스, 존스는 가네가 스트레이트를 뻗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들어가 클린치를 잡았다. 허리를 싸잡고 등 뒤로 돌아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존스는 가네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상대적으로 레슬링에 취약한 가네는 어쩔 줄 몰라 하다 결국 탭을 쳤다.
이로써 존스는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파이터 GOTA(Greatest Of All Time)의 반열에 오를 금자탑을 쌓게 됐다. 이는 기록이 증명해준다. 존스는 UFC 최연소 챔피언(23세 8개월) 최다 타이틀전 승리(15회)를 했다.
반칙 패 제외하고는 UFC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GOAT 존스...방어전에서는 미오치치와 맞붙을 수도
데뷔 후 15년 동안 사실상 무패다. 맷 해밀에게 앞서고 있다가 어이없이 패배한 2009년 수직 엘보 반칙패를 제외하면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안 그래도 화려한 이력서에 또 한 줄 적게 됐다. 가네를 꺾어 헤비급 챔피언이 된 존스는 랜디 커투어·JB 펜·코너 맥그리거·조르주 생피에르·다니엘 코미어·아만다 누네스·헨리 세후도에 이어 8번째 UFC 두 체급 챔피언이 됐다.
28전 27승 1패 1무효 전적을 쌓은 존스는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미오치치는 지난해 12월 10일 존스와 겨룰 뻔했다. 그러나 대전료 관련해서 협상이 잘되지 않아 경기는 성사되지 않았다. 그랬던 두 사람이 존스의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미오치치가 "오는 7월 존스와 간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오치치는 24전 20승 4패의 헤비급 챔피언 이력이 있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