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열정甲' 이승우가 어제 있었던 K리그1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다소 무모한 태클을 했다가 상대 선수의 다리를 강하게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승우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승우의 태클 장면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비판이 일었다. 이에 이승우는 트위터에 심경을 스페인어로 올렸다.
5일 이승우의 트위터 계정 'Seungwoolee'에는 짧은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이 글은 한국어로 쓰인 글이 아니었다. "Ya ni me sorprenden"이라고 쓰여있었다. 이승우가 과거 수년간 체류했던 스페인 말이었다.
한국말로 해석하면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라는 뜻이다.
정확히 어떤 의도로 말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승우의 팬들은 '악플러'를 향해 한 말이라고 보고 있다.
퇴장을 받은 태클을 보고 "그럴 줄 알았다", "늘 매너가 없네", "더러운 플레이", "여전히 성격 안 좋네", "6개월 출장 정지 시켜라" 등의 댓글이 달리자 이승우가 응답을 한 거라는 반응이 나온다.
축구팬들은 이승우의 이런 대응을 두고 아쉽다고 반응하고 있다. 고의적이지 않았다고 해도 태클 강도가 워낙 강해 사후 징계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스페인어로 돌려서 이야기하는 것도 프로답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 절차에 따를 거면 따르고, 해명할 거면 해명하고, 소통하고 싶으면 소통을 하면 되는데 스페인어를 쓰는 것은 '조롱'의 성격도 있다는 해석도 나올 정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하며 좋아진 이미지를 한순간에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피드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