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한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응원을 보냈다.
지난 2일 차 전 감독은 서울 종로구 HW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차 전 감독은 이 자리에서 축구 유망주 18명과 감독 1명 등 19명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클린스만 신임 감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독일과 인연이 깊은 차 전 감독은 '독일 출신'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차 전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은 다 아시는 것처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을 이끌고 3위를 했다"라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훌륭한 선수였고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 감독을 평가하는 게 누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그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차 전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오랫동안 좋은 축구를 경험한 감독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도울 길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며 " 여러분도 많이 성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차 전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의 전성기는 그 시기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1980년대 부분적으로 활동 시기가 겹친다.
국내에서 열린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에 출전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때 클린스만 감독은 차 전 감독과 만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