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거미의 무대에 등장한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두고 누리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홀에서는 공영방송 50주년 특집 '당신의 KBS, 우리의 50년' 축제가 펼쳐졌다.
이날 배우 최수종과 채시라, 방송인 강호동의 진행 속에 많은 스타들이 총출동해 뜻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50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KBS 드라마들도 되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고, 가수 거미가 '태양의 후예' OST를 대표로 열창했다.
거미는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에 슬랙스를 매치해 입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미모를 자랑했다.
'You Are My Everything' 반주가 흘러나오자 거미는 눈을 살포시 감고 애절한 보이스로 노래를 불러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중국 일본을 비롯해 30여 개국으로 수출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한류 신드롬에 경이로운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작품에는 배우 송혜교, 송중기, 진구, 김지원이 출연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랑을 꽃피우는 모습을 보여줘 설렘을 안겼다.
거미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태양의 후예' 주요 명장면이 흘러나왔고, 극 중 커플이었던 송혜교와 송중기의 키스신도 등장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굳이 왜...눈치 챙겨라", "한 방 먹이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혜교, 송중기가 이혼을 했을뿐더러 최근 송중기가 재혼 및 임신 소식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은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KBS 50주년 특집에 걸맞은 자료화면이었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