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업시간 24시간 중 20시간 있는 손님도...'카공족' 때문에 괴로워 하는 카페 사장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카페에서 하루 종일 공부하는, 이른바 '카공족' 때문에 카페 사장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손님이 음료 한 잔만 시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를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장이 손님에게 음료나 빵을 더 주문하라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만약 그랬다가는 입소문이 나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파리가 날리거나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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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공족'들이 제 발로 카페를 나가게끔 유도하는 묘책(?)이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23일 YTN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시간 운영하는 카페인데 20시간 이상 머무르는 손님도 있었다.
조합 이사장은 "개인카페 사장님들 같은 경우에는 사장님과 같이 출근해서 같이 퇴근하는 카공족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공족들의 뻔뻔한(?) 행태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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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이 많은 시험 기간에는 '수능금지곡'을 틀어...샤이니의 링딩동으로 고통 선사
그는 "카공족들이 오셔서 그냥 공부만 하면 되는데 손님한테 가서 좀 조용히 해달라는 경우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카페는 미팅도 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공간인데 카공족들이 카페를 마치 독서실처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시험기간'을 언급하면서, 카페 사장들이 카공족들을 현명하게 내쫓는 노하우(?)에 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카페 사장들이 카공족들이 많은 시험기간에는 수능금지곡을 많이 튼다"고 했다. 대표적인 수능금지곡으로는 남성 그룹 샤이니가 부른 'Ring Ding Dong(링딩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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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 Ding Dong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가진 곡으로, 수험생들에게 큰 고통을 선사한다. 이 때문에 수능금지곡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사장은 "고객이라든가,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내 입장과 편의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더불어 사는 방법, 업주님들의 입장에서도 생각 해줬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