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기술직(생산직) 채용을 알리며 취업 시장이 들끓고 있다.
대학생과 취준생은 물론, 기존 직장인들도 현대차 채용에 주목했다. 높은 연봉에 정년까지 보장돼 '킹산직'이라 불리는 현대차 생산직이기에, 그 관심은 더욱 뜨겁다.
이런 관심은 채용 공고가 공개될 것이라 예정됐던 지난 2일부터 여지없이 드러났다. 이른 아침부터 지원자가 폭주해 현대자동차 채용포털은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했다.
그런 가운데 그룹 내 같은 계열사인 기아차의 생산직 합격자 스펙에 대한 정보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2 기아차 생산직 합격스펙' 게시물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국내 최대 취업 정보 카페 중 하나인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에 올라왔던 표 하나가 담겼다.
표에는 지난 2022년 상반기 기아차 생산직 채용에 합격한 이들의 나이와 학력, 성적, 보유자격증, 경력사항 등이 적혔다.
이 내용들은 기아차의 채용 과정이 모두 끝난 후 독취사가 가입 회원 등의 정보를 토대로 취합한 내용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아차 생산직 합격자들의 최종학력은 고졸부터 대졸까지 다양했다. 몇몇 무경력자도 있었지만 대부분 합격자들은 여러 개의 자격증은 기본, 다양한 경력을 자랑했다.
누리꾼들은 "기아차도 아무나 못 들어가는구나", "자격증 갯수 보소", "진짜 열심히 준비했구나", "정말 대단하다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지난해 상반기 진행됐던 기아차 생산직은 5년 만에 채용한 것으로 당시 100명을 채용하는데 4만 9432명이 몰려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10년 만에 진행한 이번 생산직 채용에서 총 400명을 뽑는다.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이 모빌리티 기술 인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포함 총 3문항이며 2천 자 분량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제시됐다.
현대차는 이번 상반기에 400명을 채용하고,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쯤 3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학력은 고졸 이상으로 나이, 성별 제한이 없다. 오는 12일까지 서류 접수를 하고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나눠 진행한다.
1차로 4~6월 초까지, 2차는 5~6월 말까지 각각 실시한다.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 검사(필기 포함),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 10월 사이 현장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