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10일간 '맥도날드'만 먹어 6kg 감량한 남성이 추천한 다이어트 메뉴

인사이트TikTok 'bigmaccoaching'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서 다시금 다이어트에 돌입한 이들이 많다.


대부분 살을 빼기 위해 철저하게 식단을 짜곤 하지만, 여기 한 남성은 다이어트를 위해 매일 맥도날드에 방문한다.


그 주인공은 맥도날드 메뉴로 10일 만에 무려 6kg을 감량한 미국인 남성 케빈 매기니스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56세 남성 케빈 매기니스(Kevin Maginnis)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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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앞으로 3개월 동안 맥도날드에서 세끼를 해결하며 다이어트를 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영상으로 틱톡에서 입소문을 탔다.


매기니스의 체중은 238파운드(약 108kg)로 그는 최근 100일간의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맥도날드의 메뉴만으로 삼시세끼를 먹는 것이다.


지난달 21일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시작한 그는 6일 만에 무려 12파운드(약 6kg)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TikTok 'bigmaccoaching'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먹은 맥도날드 메뉴에 관심이 쏠렸다.


매기니스는 하루에 세 끼를 맥도날드 메뉴로 꼬박꼬박 먹는 대신 한 끼에 맥도날드 메뉴의 절반만 먹고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방법으로 살을 뺐다고 밝혔다. 간식은 철저하게 금했다.


인사이트TikTok 'bigmaccoaching'


다이어트 첫날, 그는 아침으로 계란과 치즈가 들어간 소시지 맥머핀과 해시 브라운을 선택했다.


그가 정한 규칙에 따라 매기니스는 식사의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점심으로 먹었다.


이날 저녁 식사는 빅맥처럼 구워진 쿼터 파운더 반과 미디엄 프라이 반이었다.


그는 세 끼 식사마다 물 한 병을 마셨다.



매기니스는 이틀째부터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의 효과를 봤다고 했다.


그는 "이틀째 되던 날 뱃속에서 열이 조금 더 나는 것을 느꼈다. 배고픔은 점점 더 커졌다. 하지만 참아냈다"라고 말했다.


사흘째 되는 날 매기니스는 3파운드(약 1.4kg)를 감량했다.


그는 또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혈액 검사를 받았다.


매기니스는 이런 과정을 기록한 영상을 매일 틱톡을 통해 공유했다.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시작한 첫 주말, 그는 영상을 통해 10파운드(약 5kg)를 감량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도전 10일 후 그는 총 12.5파운드(약 6kg)를 감량해 몸무게 225.5파운드(약 102kg)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NBC 'Today Show'


NBC '투데이쇼(Today Show)'에 출연한 그는 "그것(맥도날드 다이어트)은 확실히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매기니스는 "이전에 나는 레슬링 선수였고 군대에서 복싱을 했다. 그때의 체중을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고 어느 정도 성공했다"라면서 "배에 약간의 열이 느껴져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를 배고픔이라고 부른다. 과잉 지방을 모두 태워 없애주기 때문에 나는 소각로라고 부른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에 진행자들은 그에게 100일 연속 맥도날드 메뉴를 먹기로 한 이유에 대해 물으며 "혹시 맥도날드의 후원을 받고 있지는 않나"라고 물었다.


매기니스는 자신이 맥도날드의 후원을 받지 않고 있음을 확실히 했다.


그는 "나는 덩치가 크고 내 이름은 매기니스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빅맥'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어느 순간 나는 '왜 빅맥이라는 별명을 받아들이지 않는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맥도날드를 좋아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NBC 'Today Show'


진행자들은 그의 건강에도 관심을 가졌다.


매기니스는 "나는 심장 전문의와 상담했다. 그것을 좋아하는 의사도 있었지만, 싫어하는 의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 전 혈액 검사를 받았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을 겁내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결국 50파운드(약 23kg) 정도 감량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강이 좋아지면 혈액 검사 결과도 좋아질 것이다. 나를 못 믿겠다면 내 여정을 따라와 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매기니스의 맥도날드 다이어트 최종 결과는 오는 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가 과연 건강도 지키고 다이어트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