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일본 여행 가면 꼭 사오는 이 감기약, 마약 성분 들어있었다

인사이트일본 드럭스토어 / ettoday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 국민 감기약이라고 불리면서 '직구'까지 하는 약이 있다.


바로 일본 타이쇼 제약의 종합감기약 '파브론골드A'다.


일본으로 여행 떠나는 이들이 꼭 사 온다는 감기약에는 사실 마약 성분이 들어있었다.


인사이트파브론골드A / Amazon


지난 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쇼핑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전했다.


유명한 감기약 중 파브론골드A에는 한외마약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아편에서 추출한 마약 성분인 코데인의 구조를 변형한 것으로 단일제는 마약이다.


다만 다른 성분 3가지 이상과 혼합한 복합제는 마약 성분이 함유돼 있지만 마약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약품으로 분류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에서는 이 성분이 들어간 약을 사려면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한다.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이다.


파브론골드A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지만 일반의약품 중에서도 위험도가 비교적 높은 의약품인 제2류 의약품에 해당한다.


대표 부작용은 중증 호흡곤란인데, 18세 미만의 비만,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후군 등을 앓는 이들의 경우 깊은 진정·호흡 억제·혼수 및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디히드로코데인은 중추신경에 작용해 기침을 멎게 하는데 12세 이하 아이들은 스스로 가래를 뱉어내지 못해 가래가 폐로 넘어가면 폐렴 등 폐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