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상해 전과와 각종 폭로 등으로 논란을 빚은 황영웅이 결국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다.
3일 황영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 드리고자 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라며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알렸다.
앞서 황영웅은 상해 전과와 과거 장애우 동급생 폭행, 데이트 폭력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에는 한 맘카페에 "학창 시절의 황영웅은 약한 친구와 장애 친구들만 때리는, 마치 '더 글로리'의 손명오였다"는 증언까지 나온 상황이다.
또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제가 확인한 황영웅의 폭행 피해자만 8명 이상이다. 여성 폭행 건과는 별도의 사건"이라며 "여성 폭행의 경우에는 (황영웅이) 술에 취하면 목을 조르고,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 벽에 밀쳤다는 당사자의 직접적인 증언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진호는 황영웅 측이 피해자와 몰래 합의를 시도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속사 측인지, 제작진 측인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관계자가 직접 울산에 내려갔다"며 "합의금인지 위로금인지 돈의 성격은 불분명한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황영웅은 이같은 논란에도 지난달 28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톱8 결승 1차전 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황영웅은 사과문에서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라며 억울함도 내비쳤다.
아래는 황영웅의 글 전문이다.
황영웅입니다.
먼저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합니다.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습니다.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살면서 감히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습니다.
먼저 이런 이야기들을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이런 글귀 먼저 올려드림에 너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