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신장 기증자 만나기로 한 장소에 딸이 들어오자 오열한 아버지

인사이트TikTok 'delayne_i'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신장을 이식받은 한 남성이 기증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에게 신장을 준 여성을 보고 눈물을 펑펑 쏟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남성이 기증자를 보자마자 오열한 이유는 바로 기증자가 자신의 딸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딸에게 신장을 이식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주리에 사는 60세 존 이바노프스키 면역글로불린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이라는 신장 질환을 앓고 있어 매일 투석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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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존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겠다는 기증자가 나타난 것이었다.


존은 곧바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결과는 다행히도 성공적이었다.


수술 전까지만 하더라도 존은 누가 자신에게 신장을 기증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수술 후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던 도중 그는 자신에게 간을 기증한 고마운 의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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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던 존은 자신 앞에 환자 옷을 입고 다가오는 여성을 보고 그만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 


그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가 가장 사랑하는 딸 딜레인이었던 것이었다.


사실 존은 처음 딸이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말을 했을 때도 딸의 건강이 걱정돼 극구 반대해왔다.


하지만 딜레인은 매일 투석으로 힘들어하는 아빠를 보며 꼭 자신의 신장을 아빠에게 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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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인은 "만약 내가 기증하지 않았다면 아빠는 간 이식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7년에서 8년을 기다려야 했다"라고 말했다.


딜레인은 간 이식을 준비하는 기간 8개월 동안 아빠에게 간 기증 사실을 비밀로 했다.


존은 미안한 마음과 딜레인의 건강이 걱정돼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지금은 너무나 딸에게 감사하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