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Guy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쉽게 눅눅해져 음료를 빨아들이기 불편한 종이 빨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옥수수, 대나무 등 갖은 소재의 빨대가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들의 마음에 쏙 들만한 빨대가 출시된다.
Ice Guys
그 주인공은 바로 '얼음 빨대'다.
오는 5월부터 미국 스타트업 '아이스 가이즈(Ice Guys)'는 얼음 빨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스 가이즈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구매자를 모으고 있는데,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을 채우고 한 달 만에 후원자 1,538명이 7만 달러(한화 약 9,200만 원)를 냈다.
아이스 가이즈가 만든 얼음 빨대는 말 그대로 빨대 전체가 얼음이다. 사용 후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Ice Guys
물이 아닌 음료로도 빨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맛있는 빨대'를 만들 수 있다.
빨대 얼음틀은 지름 5mm·길이 220mm의 기본형과 지름이 큰 보바형, 길이가 짧은 칵테일형이 있다.
사용 방법도 무척 간단하다. 얼음틀에 액체를 채우고 30~60분간 얼리기만 하면 빨대가 완성된다.
Ice Guys
다만 얼음 빨대는 휴대가 어렵고 빨리 마시지 않으면 얼음이 녹는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스 가이즈는 빨대 얼음틀 1개에 19달러(한화 약 25,000원)부터 12개 59달러(한화 약 78,000원) 등에 판매 예약을 받고 있다.
한편 환경부에서 지난 2019년 국내 카페, 패스트푸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에 9억 3,800만 개의 빨대가 버려졌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빨대까지 고려하면 연간 100억 개 이상의 빨대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Ice Gu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