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보상금 6억 왜 안 줘"...레이디 가가 반려견 훔친 도둑, 오히려 소송 걸었다

인사이트Instagram 'ladygag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레이디 가가가 반려견을 도둑에게 훔친 도둑에게 오히려 소송을 당했다.


반려견을 돌려주면 주기로 한 보상금(한화 6억 6,225만 원)을 받지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돌려준 제니퍼 맥브라이드는 가가에 약속 보상금의 3배인 150만달러(한화 약 19억7700만원) 손해배상을 지급하라는 소를 제기했다.


레디이 가가의 애완견 도난 사건은 2021년 2월 24일 발생했다. 팻시어터가 가가의 반려견 3마리와 함께 여느 날과 다름없이 산책을 즐기다 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인사이트레이디 가가가 2021년 2월 27일 자신의 반려견을 돌려주면 보상금 50만달러(한화 6억5900만원)를 지급하겠다며 올린 글/ Instagram 'ladygaga'


괴한들은 반려견 종인 프렌치 불독이 마리 당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것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견 3마리 가운데 2마리는 납치됐고, 한 마리만 가까스로 도망쳐 가가에게 인계됐다. 이 과정에서 반려견 산책을 시키고 있던 펫시어터가 총상을 입기도 했다.


가가는 사건 발생 사흘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 2마리를 반환한다면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0만달러를 주겠다”고 했다. 


이틀 후 맥브라이드는 “개들이 기둥에 묶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가가에 50만달러 보상을 요구했다.


인사이트nypost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맥브라이드 역시 반려견을 훔친 도둑들과 공범이었다. 결국 2022년 12월 맥브라이드는 혐의가 인정돼 보호관찰 2년을 명령받았다.


맥브라이드는 범죄 가담 여부를 떠나 보상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맥브라이드는 소장을 통해 "가가는 분명히 자신의 개를 무사히 돌려주면 아무 조건 없이 거액의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상금을 받지 못해 정신적 고통이 이어지고 있고, 삶의 즐거움을 상실했다"고 했다. 


가가 측은 아직까지 맥브라이드의 소 제기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