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고우석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고우석이 KBS와 했던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당시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에 대해 고우석은 "가운데로 던지면 (오타니가) 홈런 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던질 곳이 없다면 안 아픈데 맞혀야죠. 내보내고 다음 타자와 승부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해당 발언은 오타니 쇼헤이와의 승부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 팀의 승리를 우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특히 고우석은 과거 도쿄 올림픽 한일전에서 병살타성 땅볼을 유도하고도, 1루 베이스커버에 실패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기에 그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대팀의 선수에게 데드볼을 던진다는 발언에 대해 일본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특히 오타니는 과거 WBC 관련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을 리스펙트 해주는 인터뷰를 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당시 오타니는 "개인적으로 한국 선수도 매우 좋아한다. 메이저리거로 뛰는 한국인 선수와는 항상 이야기를 나누는데 모두 좋은 선수들뿐이다"라며 "그런 면에서도 매우 기대가 된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20개 국가가 참가해 5개 나라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전으로 대회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