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의료계에 종사 중인 '나는 솔로' 13기 남성 출연자에게 성병을 옮았다고 폭로한 여성 A씨가 추가 입장을 내놨다.
지난 24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는 솔로 출연자로부터 성병을 옮게 된 글쓴이입니다'라며 추가 폭로에 나섰다.
A씨는 "글을 올리고선 일주일간 화제가 되었고 다양한 의견들을 보고선 제 용기를 지지해 주시고 또 응원의 말씀에 힘이 되기도 했지만,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댓글들을 보고선 손이 떨릴 만큼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또 다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출연자의 입장문을 보고선 저도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 적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나는 솔로' 출연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게시판 글은 사실과 다르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전한 것에 대해 반박하기 위함이었다.
A씨는 "우선 허위사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몇 자만으로 단순히 제가 작성한 내용들이 거짓이라 할 수 있겠느냐. 그렇게 제가 알린 진실된 내용이 거짓으로 치부되는 건 참을 수 없었기에 저도 신빙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봤다"라고 말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와 '나는 솔로' 출연자는 2020년 여름 교제를 시작했고, 2020년 9월에는 성병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두 달 후인 11월에 성병에 감염됐다. A씨는 검사 결과 보고서를 함께 첨부했다.
A씨는 "상처받는게 두려워 숨기도 했지만, 다수의 여성분들 또 제2의 저와 같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저는 한 번 더 용기 내보려한다. 제가 원한 건 그분의 인정과 반성하는 태도, 저에 대한 진실된 사과였다"며 "하지만 그의 입장문에선 저에게 진심으로 뉘우치는 태도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나는 솔로' 제작진은 이번 논란에 대해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이 '나는 솔로'를 시청하시는 데 있어서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