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며느리 '알몸' 훔쳐 본 시어머니가 남자 밝힌다고 구박한 황당한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잘못된 속설로 인해 며느리를 의심한 시어머니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시어머니에게 이상한 오해를 받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인 여성 A씨는 최근 한 페이스북 그룹에 최근 겪은 억울한 일을 고백하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A씨는 얼마 전 방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깜짝 놀랐다.


시어머니가 문을 빼꼼 열고 그녀를 훔쳐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가 깜짝 놀라자 시어머니는 당당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결혼 전에 남자친구 많이 사귀었나 보다?"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유두 색이 너무 검고 진하면 예로부터 성 경험이 많다고 해. 네가 딱 그렇고. 너 남자 밝히는 스타일이었니?"라며 의심했다.


그녀는 억울한 마음에 어머니에게 "말도 안 된다"라고 소리치며 화를 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정말 억울하다. 원래는 남자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남자친구를 많이 사귀지도 않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의 발언에 경악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속설을 믿고 며느리를 의심하다니", "애초에 몰래 방을 훔쳐본 것부터 이상하다", "사람마다 색깔이 다른데 몰상식하다" 등 시어머니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유두 혹은 생식기가 검고 색이 진하면 성 경험이 많다는 속설이 있었다.


이에 실제로 서로 의심하는 커플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만의 유명 산부인과 전문가 쉬란팡은 "검은 유두, 생식기로 인해 오해가 생기곤 하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개념이다. 사실 여성의 유두가 짙어지는 이유는 선천적 유전자, 여성호르몬, 임신 중 호르몬 변화, 장기간의 마찰 등 다양한 이유로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 경험이 없는 여성이라도 유두와 생식기의 색깔이 본래 검을 수 있다. 일부 남성들의 잘못된 시선으로 인해 유두 혹은 생식기의 색을 바꾸려고 시술을 받는 여성들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