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해안가서 발견돼 일본인들 두려움 떨게 한 '초대형 구체', 정체 밝혀졌다

인사이트朝日新聞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일본 해안가에서 수상한 구체가 등장해 주민들이 다급히 신고하는 일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이 구체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1일 오전 8시 45분께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 니시구 쓰보이초의 엔슈하마 해안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구체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中日新聞


직경 약 1.5m, 무게 300kg의 금속 구체는 지난 18일 해변에서 산책을 하던 남성이 먼저 발견했으며 그의 아내인 30대 여성이 21일 또다시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들은 철구가 폭발물이거나 중국이나 북한이 배치한 감시 장치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떤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 반경 100m 범위의 출입을 규제하고 기동대의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켜 조사했다.


그 결과 다행히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X선을 사용해 철구 안을 확인했고 안이 비어있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Nantong Yangfan marine Equipment


데일리메일은 해당 구체가 중국 조선 회사인 난통 양판(Nantong Yangfan)이 만든 강철 부표와 매우 흡사하다고 전했다.


강철 부표는 선원을 안내하거나 바다에서 위치를 표시하는 데 사용된다.


난통 양판은 중국 동부 장쑤성에 위치해 있으며 부표가 동쪽 일본을 향해 떠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발견된 구체에는 밧줄을 걸 수 있는 구멍이 보인다.


도카이대학 해양학부 야마다 요시히코 교수 역시 계류용 부표라고 추측했다.


해당 구체는 지난 23일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