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침 방송에 뜬금없이 혀로 그림을 그리는 남성의 모습이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혀로 기네스북까지 오른 닉 스토벌(Nick Stoeberl)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타일라(Tyla)에 따르면 이날 아침 영국 ITV의 아침 생방송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등장한 닉은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미국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닉은 3.97인치(약 10.1cm) 길이의 혀를 가진 기네스 기록 보유자다.
그는 긴 혀를 이용한 여러 장기를 선보였다.
혀에 랩을 감싼 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진행자 홀리 윌러비(Holly Willoughby)와 필립 스코필드(Phillip Schofield)의 초상화를 그렸다.
랩을 감은 혀에 물감을 짠 그는 거침없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갔다.
긴 혀를 휘저으며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완성된 초상화의 퀄리티는 혀로 그린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깔끔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어떤 시청자들은 "창의적이었다", "그림을 꽤 잘 그려 흥미진진했다", "신기하게 봤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역겨워서 속이 뒤집어졌다", "바로 채널을 돌렸다", "이상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도 많았다.
일부 여성들은 닉에게 은밀한 DM을 보내기도 했다.
메시지에는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당신과 키스해보고 싶어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코를 가진 남성이 화제가 된 바 있다.
18세기 중반 서커스에서 활약한 그의 코 길이는 무려 19cm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