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연애의 참견'
다른 여성에게 '연애 과외' 받는 남친, 이해해야 할까요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연애를 잘 하기 위해 다른 여성에게 '스킨십' 코칭까지 받은 남자친구 때문에 분노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164회에서는 연애 경험이 적은 남자친구와 사귀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연애에 자신이 없던 남자친구는 A씨를 모태솔로로 착각하고 연애를 시작했다가, 그녀가 연애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그에게는 과거 잠깐 만났던 전 여자친구에게 연애를 잘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았던 아픈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황당했지만, 서로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 가면 된다 생각하고 연애를 이어갔다.
하지만, A씨는 어느날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에게 연애 과외를 받는다는 명분으로 손을 맞잡으며 '스킨십 코칭'까지 받고 있는 걸 직접 목격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전 남자친구들에게 난데없이 연락 받은 A씨
이후 A씨는 전 남자친구들에게서 연락을 받기도 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A씨의 전 남자친구들을 알아낸 뒤 전화를 걸어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물어보고 다녔다는 것이다.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과거를 캐고 다녔다는 생각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해당 사연을 들은 한혜진은 "남자친구는 연애를 '잘 해야 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연애를 잘 하려면 두 가지만 지키면 된다. 관심과 대화다"라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그녀는 "남자친구는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좋은 리액션을 얻고 '나 잘했구나' 하며 셀프 칭찬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곽정은은 "사랑이란 상대방을 알아가고 마음을 헤아려보는 건데, 남자친구는 이벤트를 벌여서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게 연애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은 없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주우재 역시 "겉으로 보기엔 고민녀를 위해서 하는 것 같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본인을 위한 행동이다. 혹시라도 상대방을 위해서 행동한다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남자친구는 상대의 1부터 100까지 알아내고야 말겠다는 이상한 집착을 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라며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