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카페 사장들, 카공족 쫓아내려 '콘센트 막기' 수법 공유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콘센트라도 막아버리고 싶어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손님을 일컫는 말)들로 인해 카페 업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카페 사장들은 "콘센트를 없애야 하나 고민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 시키고 5~6시간 동안 전기를 쓰면 남는 게 없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카공족들을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등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업주들이 콘센트를 막아 두거나 무선 인터넷 연결을 끊어버리고, 이용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카공족 거부'를 위한 대책을 공유하는 글들이 공유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일부에서는 '노 스터디 존'이라 적힌 카페도 등장하고 있다.


냉난방비, 전기 사용료가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공족들의 무분별한 '전기 사용'이 실제 운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공족들은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콘센트에 노트북과 태블릿PC, 휴대전화 등을 충전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카페 내부에 고객이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난방시설을 틀어야만 해 비용이 더 든다는 게 업주들의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업 부담이 급증한 상황에서 카공족에 대한 업주들 불만이 커져만 가고 있다.


한편 최근 카페에서는 스터디족에 이어 '과외족'까지 등장했다.


과외족은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한 뒤 3~4시간 가량 과외를 하는 이들을 일컫는다.